수련과에 속하며 인도, 중국, 일본, 시베리아에서 분포하는 다년생 수생식물로서 땅속줄기는 흙속을 기는데, 가을이 끝날 무렵에는 그 끝이 커져 '연근'이 만들어진다. 잎은 원형의 방패 모양이며, 꽃은 7-8월경에 물 속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 핀다. 꽃받침조각은 4-5개이고, 여러 개의 꽃잎과 있다. 열매는 '연밥'이라 하여 씨, 덩이, 뿌리와 함께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된다. 과피는 매우 딱딱하여 수 천년이 지나도 발아 할 수 있다.
연꽃은 불교에서 여러 가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첫 번재로 청념의 상징이다. 연꽃은 더러운 물에서 살지만 그 더러운 물을 조금도 자신의 꽃이나 잎에는 묻히지 않아 청념을 상징한 꽃이며, 두 번째로는 인과관계를 얘기한다. 연꽃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가 그 속에 자리를 잡는다. 이것을 '연밥'이라 하는데, 즉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한 수단이며 열매의 원인인 것이다. 이 꽃과 열매의 관계를 인(因)과 과(果)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셋째, 연꽃의 봉오리는 마치 우리 불교신도가 합장하고 서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형태적으로도 상징성을 갖는다.
이러한 연유에서인지 연꽃은 여러 가지 이야기에 등장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이야기가 심청전일 것이다.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위하여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던져졌는데 용왕님이 감복하여 연꽃 속에 넣어 다시 인간계로 돌려보내는 데서 등장한다.
연꽃은 피로회복, 정신안정, 폐병, 빈혈, 하혈, 각기, 출혈성위궤양, 위염, 치질, 출혈, 설사, 야뇨증에 효과가 있다. 또한 각종 독성물질에 대한 중화작용(니코틴 제거)을 한다. 버섯독, 출혈, 치질출혈, 설사, 요통, 야뇨증에 연잎을 달여 마시며, 고혈압 및 술독, 심한기침, 가래 등은 뿌리와 꽃으로 차를 만들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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