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속명의 Ananas는 파인애플의 자생지인 남아메리카 지명 nanas에서 유래.
파인애플의 어원은 열매의 모습이 솔방울을 닮아서 1690년대 이전에 영어 솔방울을 지칭하던 'Pineapple'에서 유래되었다. 현재 솔방울은 파인애플과의 혼동을 막기 위해 'Pine cone'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사과의 맛을 닮아 'Pine'과 'Apple'이 합쳐진 것이라는 설은 나중에 만들어진 것이다.
외떡잎식물 파인애플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약 60-90cm이며, 잎은 로켓모양으로 총생(叢生)하며 좁고 길게 자란다. 끝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고 끝이 뾰족하다. 잎가는 가시와 거치가 있다. 앞면은 뿌연 암록색이다. 식물이 14-16개월 정도 자라면 잎들의 중앙에서 꽃차례가 올라오는데, 꽃차례는 분홍빛이 도는 붉은색을 띠며 작은 솔방울처럼 보인다. 꽃은 꽃차례가 높이 약 5cm로 자랐을 때 파란 빛이 도는 보라색으로 피기 시작한다. 각 꽃은 작은 과실로 발달하고 100개 정도의 작은 과실들의 과육은 그들이 붙어 있던 꽃대와 결합에서 열매의 한 형태인 집합과(集合果)를 이룬다. 집합과와 꽃대는 열매의 노란 속으로 발달하며, 꽃차례를 싸고 있던 두껍고 단단한 잎 모양 구조물인 포(苞)는 열매의 겉껍질로 발달한다. 열매는 처음에는 녹백색에서 익으면 황갈색으로 변하며 향기가 나고 무게는 2-4kg이다.
열매는 즙이 많고 수크로오스 10%, 시트르산 1% 가량이 들어 있으며 상쾌한 신맛과 단맛이 있다. 비타민C가 100g 중에 15mg 들어 있고 브로멜린이라고 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도 들어 있어서 육류의 소화를 돕는다. 그러나 덜 익거나 추숙(제때보다 일찍 수확하여 뒤에 익히는 것)이 불충분한 열매에는 많은 양의 산과 수산석회 등이 들어 있어서, 먹으면 구강을 침해하며 특히 어린 아이들은 피가 나는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열매를 수확한 뒤 2∼3일 후숙(後熟)하면 단맛이 강해진다.
생리 불순, 소화 불량, 각기, 기생충, 신경성 피로 해소를 도와 준다. 효소는 부기를 빼고 항생물질을 강화시킨다. 섬유소, 단백질은 심장 쇼크나 발작증을 약화시키는 기능이 있다.
소설가 조정래의 역사소설 《아리랑》에 나오는 하와이 주 거주 한국계 미국인들이 파인애플 통조림회사와 계약을 맺고. 파인애플 재배하여 수확하는 내용이 나온다. 본래 한국계 미국인들은 부지런한 한국계 미국인 노동자들을 좋아하는 농장주들에 의해 월급 15달러를 받는 노동자로 고용되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는데, 단 맛이 나는 파인애플이 과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파인애플을 재배하여 판매하는 소상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