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과명 스테귤레아과 ( Sterculiaceae )

카 카 오

초콜릿의 원료


1%C4%AB%C4%AB%BF%C0%281%29.jpg
 

 아메리카의 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아욱과에 속하는 열대 상록수, 높이는 4-10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으로 생겼으며 끝이 뾰족하게 되어 있고 가죽질이다. 카카오의 꽃색은 황록색의 작은 꽃이 1년 내내 굵은 줄기에 직접 피고 지름이 약 1.5cm이고 꽃받침은 5개로 길게 갈라졌으며 자주색을 띤다. 꽃잎은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 씨방은 5실이다.  열매는 길이 30cm 정도로 끝이 뾰족한데, 붉은색·노란색·주황색·보라색 등 여러 빛깔을 띤다. 열매 하나에 20-50개의 씨앗이 들어 있는데, 이것을 모아 발효시켜 말리면 갈색 빛을 띠고 독특한 향기를 풍긴다. 이것을 카카오콩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카페인 등의 흥분제와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카카오콩을 빻아 코코아 음료를 만들거나, 우유와 설탕 등과 섞어 초콜릿을 만든다.

 초콜릿(chocolate)은 카카오콩을 재료로 가공한 식품이다. 숙성한 카카오 콩을 볶은 뒤 이를 갈아서 만든 카카오 매스와 지방 성분만으로 만들어진 코코아 버터를 혼합하여 만드는데, 설탕 등의 다른 재료를 더 넣어 만들기도 한다. 카카오 매스의 함량에 따라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으로 구분한다.


 초콜릿은 중앙아메리카에서 식용으로 사용되었다. 2600년 전 마야 문명에서 음료로 마셨던 것이 최초이다. 아메리카에서는 쓰고 매운 초콜릿 음료인 소콜라틀(xocolatl)을 마셨는데, 여기에는 바닐라, 칠리 등의 향료가 들어있었다.

 크리스토퍼 콜롬버스가 처음으로 코코아 콩을 에스파냐 왕에게 바쳐 유럽에 소개하였지만, 초콜릿을 유럽에 널리 퍼뜨린 것은 헤르난도 데 소토였다. 유럽과 아메리카 사이에 카카오 콩 무역이 시작된 것은 1585년부터였다. 지금과 같은 고체 형태의 초콜릿은 1828년 처음 개발되었다. 또, 최초의 밀크 초콜릿은 1876년 스위스에서 개발되었다. 발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 받는 문화는 19세기 영국의 캐드버리 사가 처음 시작하였다. 한국의 초콜릿 역사는 구한말 명성황후가 러시아 공사의 부인을 통해 헌상 받았다는 설과 이토 히로부미가 대한제국의 상궁들에게 선물한 것이 최초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초콜릿에 들어 있는 테오브로민은 말, 개, 앵무새, 쥐, 고양이(특히 새끼 고양이) 등의 동물에게 독성을 띤다. 이들에게 초콜릿을 먹일 경우 테오브로민은 분해되지 않은 채 20시간 동안 혈액 속에 남아 있게 되며, 간질, 심장마비, 내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상당량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지나친 섭취는 카페인중독의 우려가 있다.


1%C4%AB%C4%AB%BF%C0%283%29.JPG


 카카오가 생산되는 과정은 아동 노동이라는 것과 관계가 깊다. 코트디부아르(원래 이름은 아이보리코스트)에서 흑인 아이들이 보호 장비도 완전히 갖추지 않으면서 카카오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카카오로 만들어진 초콜릿은 '불공정 무역 초콜릿'이라고 해야 옳다.


  •  목록
한라산 높은 정기의 상징, 구상나무 2013.10.14
역사적인 가치와 아름다움을 지닌 나무, 미인수 2013.10.14
아마존강의 절대강자 -빅토리아수련- 2013.09.05
수려하고 다재다능한 열대 바닷가의 나무 -판다누스- 2013.09.04
바닐라 201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