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과명 협죽도과 (Apocynace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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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인도의 해안 습지나 베트남.캄보디아.스리랑카.미얀마 등의 강둑에서 자생한다. 미묘하고 재스민 향기가 나는 흰 꽃을 피우며 잎은 검푸른 색을 띤다. 키가 15m까지 자라고 수액은 우유색깔이다. 열매가 푸른색일 때는 작은 망고처럼 보여 어린이들이 잘못 알고 먹는 경우도 있다. 이 열매는 케르베린(Cerberin)이라는 맹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자살과 살인에 자주 쓰인다고 한다.
자살자들은 열매 속의 흰색 낱알을 빻은 뒤 쓴맛을 없애기 위해 설탕과 섞어서 먹는다고 한다. "살인자들은 주로 매운 고추가 포함된 음식에 낱알 가루를 섞어서 사용한다"고 프랑스와 인도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이를 섭취하면 3~6시간 만에 심장이 멈춰 사망한다. 문제는 이 열매를 사용한 살인사건이 대개 급성 심장마비에 의한 일반 사망으로 결론지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케르베라의 실체는 의사나 화학자.검시관.법의학자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에야 서방의 학술지에 간혹 보고되는 정도다. 인도 서남부 케랄라주에서는 1989년부터 1999년까지 10년 동안 537명이 케르베라 오돌람의 열매에 중독돼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24일 전했다. 거의 1주일에 한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사망자가 많은 해는 103명, 적은 해는 11명이었다. 단 자살자의 75%가 여성이었다.


강심성 배당체

[cerberin, cardiac glycoside , 强心[性]配糖體 ]

 심근(心筋)에 직접 작용하여 강심작용(强心作用)을 보이는 식물 성분. 일반적 구조는 스테로이드핵을 모체로 하며, 무당체(無糖體)와 당체로 이루어져 있다. 강심배당체의 대표적인 것은 현삼과(玄蔘科)의 디기탈리스류나 그 밖의 협죽도·복수초·은방울꽃·만년청 등에서도 얻을 수 있다. 심근에 대한 작용은 수축을 강화하고, 자극전도계에서의 흥분의 전달을 늦추어 불응기(不應期)를 연장한다. 또, 박동수를 감소시켜 서맥(徐脈)을 초래하고, 심실근의 자동성을 항진시킨다. 강심배당체는 우수한 약물인 동시에 그 독성도 강하기 때문에 부작용으로는 식욕부진·오심·구토 등의 소화기 증세뿐 아니라 서맥·부정맥과 심실세동(細動)을 초래하여 심장이 멈추는 수가 있다.

  •  목록
만병초 (Rhododendron brachycarpum) 2013.06.25
아이리스 (Iris ) 2013.06.25
은방울꽃(Convallaria keiskei) 2013.06.25
극락조화 (Strelitzia reginae) 2013.06.25
바오밥나무 (Adansonia digitata) 201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