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과명 파초과 ( Musace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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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인도에서 기원했으며 인간이 알기 시작한 가장 오래된 과일 중 하나로 아랍 상인들에 의해 서방으로 전해졌다.
 

어원은 아랍말로 banan이었고 손가락(finger)이란 뜻이다. 과실 1개는 핑거(finger)라 하고, 이것이 10~20개 붙어 핸드

(hand)가 되며, 핸드의 수십 단이 붙어서 다발(bunch)을 이룬다. 칼로리가 가장 높고 당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

, 카로틴,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탄수화물이 25%이고 비타민 AC가 풍부하며, 100g92kcal의 열량을 갖는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필리핀, 대만으로부터수입한 것이다. 잎자루에서는 섬유를 얻고, 잎의 점액에서는 검은 색 염료를 채취한다.옛날 하와이, 쿡 제도, 타히티, 사모아 등 폴리네시아 지역에는 카푸(Kapu)가 있어서 여자들은 코코넛과 함께 먹지 못하는 식용 작물이 되었다.카푸(Kapu)는 고대 하와이 및 폴리네시안 문화에서 전해 내려오는 금기사항으로 인간의 행동 규율로서 공동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게 했던 제도 중의 하나로 카푸의 몇 가지 특징을 보면 남, 녀의 겸상 금지, 여자는 돼지고기, 바나나, 코코넛 등의 음식을 먹을 수 없다. 이러한 카푸 조항 때문에 1890년대까지 하와이에서 여자는 바나나를 먹을 수 없었다. 만약 카푸를 어길 경우에는 목을 매달거나 조르거나 혹은 곤봉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물에 빠뜨리는 등 죽음의 벌이 내려졌다. 카푸제도는 하와이 2대 왕 Kamehaneha 2세에 의해 남녀겸상 금지 및 금기음식 등이 폐지가 되었다.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높이가 310m이다. 땅속 깊이 들어가 지지작용을 하는 뿌리와, 땅 밑30cm까지 들어가 옆으로 퍼지고 뿌리털이 달려 흡수작용을 하는 뿌리가 있다. 줄기는 잎집이 서로 어긋나게 싸서 생긴 헛줄기다. 헛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윗부분에 잎이 사방으로 달린다. 잎은 긴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2.5m, 폭이 60cm이며, 굵은 가운데 맥이 있다. 엽총(葉叢) 밑 부분에서 나온 꽃줄기는 자라면서 밑으로 처지고, 그 끝에 짙은 자주색의 포가 있다. 꽃은 78월에 황색을 띄는 흰색으로 피고, 각 포 겨드랑이에 2단으로 병렬하며, 포가 꽃 전체를 감싼다. 꽃줄기의 밑 부분에는 암꽃, 끝 부분에는 수꽃, 중간 부분에는 양성화가 달린다. 수술은 5, 암술은 1개다.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3실로 갈라지고, 밑씨의 수가 많다. 종자가 있는 품종과 없는 품종이 있다. 열매는 장과에 속하며, 과방(果房)에 계단 모양으로 달린다. 날 것을 그대로 먹는 품종(common banana)은 길이가 620cm, 지름이 3.55cm이다. 요리용 바나나(plantain banana)는 길이가 30cm,지름이 7cm이다. 열매의 색은 잿빛을 띤 흰색·노란색·귤색 등이 있고, 향기와 단맛 등에도 변화가 많다. 종자는 짙은 갈색이고, 편평한 둥근 모양이며, 지름이 5m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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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분쟁[ banana trouble ]

바나나 무역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미국간의 분쟁. 미국은 유럽이 과거 식민지였던 카리브해 연안국가와 아프리카, 평양지역의 국가에서 생산되는 바나나와 미국에서 수입되는 중남미 바나나에 대해서 차별적인 관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WTO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러나 유럽 측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199933일 미국은 유럽이 수출하는 14개 사치품에 100%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유럽은 이에 대항해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미국의 노후 된 항공기의 영공통과를 금지시켰고 미국은 콩코드 여객기의 미국 내 취항을 금지시켰다. 유럽은 이에 대해 미국산 호르몬 쇠고기의 금수조치와 미국의 슈퍼301조를 WTO에 제소했다. WTO1999419일 바나나 분쟁에 관해 미국의 대 유럽연합 제재 조치를 승인함으로써 미국의 편을 들어주었으나 19140만 달러어치의 보복관세를 소급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프랑스핸드백, 독일 커피메이커 등 9EU제품에 대해 100%의 보복관세를 소급 적용시킬 계획이며 프랑스는 WTO의 판정에 대해 즉각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바나나무역에서 촉발된 이러한 대규모 무역대립은 이해 당사국은 물론 신흥 교역국들의 생존을 위협하게 됐으며 세계 무역질서에 대한 WTO의 조정능력이 의심받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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