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원은 창덕궁 후원의 궁궐정원 양식을 모델로한 정원으로 크게 대문의 안과 밖으로 나뉘어져 있다. 문인석과 돌방아가 놓여있는 입구부에는 커다란 구실잣밤나무와 봄에 하얀 꽃을 피우는 오래된 아그배나무가 2그루씩 있고 텅빈 마당 양쪽으로는 매화나무, 감나무, 모과나무, 앵도나무 등과 함께 부용, 수수꽃다리 등이 심겨져 있다. 대문앞 화계에는 모란, 작약, 백당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고 대문 안으로는 수련으로 가득찬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연못과 정자가 있으며 석탑과 벅수 등 첨경물이 어우러져 고유의 정취와 풍광을 재현하고자 했다.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자귀나무와 버드나무, 단풍나무 등의 자연스러운 어우러짐은 식물원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